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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치료학- 조음/음운 장애(조음.음운장애 원인)
    건강- 언어치료학 2024. 7. 9. 13:10

    핵심용어

    - 조음장애(articulation disorder): 음성학적 문제로 인한 발음장애이다.

    - 음운장애(phonogical disorder): 언어학적인 문제로 인한 발음장애이다.

    - 음성장애(phonetic transcription): 산출된 말소리를 문자로 바꾸는 것이다.

    - 동시조음(coarticulation): 말소리가 선행하는 음소나 후행하는 음소에 따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다.

    - 구어명료도(intelligibility): 화자가 말한 것을 청자가 이해한 정도를 의미한다.

    - 자극반응도(stimulability): 오조음한 음소를 모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 음성학적 치료접근법: 개별 오류음소를 정확하게 산출시키기 위해 조음자를 조정하여 한 음소씩 조음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언어학적 치료접근법: 여러 음운 오류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음운 패턴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언어치료'라고 하면 '발음문제'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게 되는 것처럼 발음장애는 출현율이 높은 장애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발음장애에 대해 언어치료학에서 조음·음운 장애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1990년대 초반까지는 조음장애란 용어를 주로 사용하였으며, 1990년대 후반에는 음운장애라는 용어가 함께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조음장애와 음운장애를 구별 짓기 위한 많은 기준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음장애와 음운장애는 단독이 아니라 주로 혼용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어너치료사가 임상현장에서 이 두 장애를 엄격하게 분류, 진단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최근 미국정신의학회의 정신 관련 장애나 질병에 대한 진단 매뉴얼에서는 의사소통장애(communication disorder)를 언어장애(language disorder)와 말소리장애(speech sound disorder)로 분류하고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음·음운 장애를 말소리장애라는 용어로 변경하였습니다. 하지만 한국보건의료인국가 시험원의 시험과목 및 언어재활 관련 교과목은 말소리장애라는 용어 대신 조음·음운 장애로 명시되어있습니다. 

     

      조음·음운 장애 개관

     조음은 혀, 입숙, 연구개 등과 같은 조음자의 정확한 위치, 압력, 속도, 타이밍, 계열성, 방향의 산출물로 나타나는 복잡한 협응능력의 결과 입니다. 이러한 협응의 문제는 조음·음운 장애로 나타나게 됩니다. 조음장애는 해부학적·생리학적 ·신경학적 손상으로 나타나는 기질적 장애 용어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음운장애는 음운체계의 규칙들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하였을 때 나타나며, 기능적 장애라는 용어로도 사용됩니다.

     

    1. 원인

     조음 ·음운 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 원인은 청각장애, 조음기관의 이상, 신경근육 운동의 이상, 언어발달 지체, 지적장애, 적절한 발음 습관을 배울 수 있는 모델이 없는 경우 등 매우 다양합니다. 또한 발동과정, 발성과정, 조음과정에서 조음위치의 잘못된 방법에 따라서도 구어 산출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1)해부학적 요인

     조음에 영향을 주는 구조에는 입술, 치아 및 교합상태, 혀, 경구개, 연구개, 비인강 등이 있습니다. 이들 구조 및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말소리 산출에 영향을 줍니다.

     입술은 양순은(/ㅂ,ㅃ,ㅍ,ㅁ/)과 원순 반모음(/w/), 원순모음(/오,우/)을 산출하는데 필수적인 조음위치이자 조음 입니다. 그러므로 입술의 접촉이나 둥글에 오므림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오조음을 산출하게 됩니다. 치아의 부재는 마찰음의 산출에 영양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부정교합은 공명강의 변화를 나타내므로 구어명료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혀는 가장 움직임이 활발하고 능동적인 조음자 입니다. 구개의 구조적 및 기능적 결함은 과다비성을 산출하게 할 수 있습니다. 혀는 구강 내에서 다양한 모습과 위치를 형성할 수 있으며 자음과 모음을 산출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설소대가 너무 앞쪽까지 붙어 있는 설소대 단축증은 혀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어 조음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나 설소대단축증으로 인한 설소대 절제술에 관한 언어치료 및 의료계의 논란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2)운동 및 감각적 요인

    ①일반적인 대근육 및 소근육의 운동발달이 느린 아동의 경우, 조음기관의 운동능력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②구강조음기관의 운동능력은 교호(길항)운동(diadochokinesis) 능력으로 평가 할 수 있으며, 교호운동의 결함은 조음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③혀 내밀기는 구어의 결함과 무관하게 일부의 화자에게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마찰음의 왜곡과 관련이 있다는 보는 연구도 있다. 정상적인 삼키기 유형을 가지는 대상들은 마찰음의 왜곡이 있는 경우라도 나이가 많아질수혹 마찰음 왜곡이 감소하게 된다. 이처럼 혀 내밀기와 조음의 관계에 대한 문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④감각 · 지각적인 요인에는 청력손실과 어음식별력 등이 있다. 청력손실은 조음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변인 중의 하나이다. 청력에 이상이 생긴다면 말소리를 지각할 수 없게 되거나 왜곡된 형태로 지각하게 되어 청각민감도, 어음식별력, 청력손실의 양상 등에 영향을 주게 된다. 

     

    3)신경학적 요인

     조음은 조음기관 근육의 힘이나 움직임의 속도, 정확성, 지속성, 협응성 등을 요구하는 것이므로 신경학적인 기능 이상은 조음에 영향을 미치 굅니다. 신경학적 요인으로 인한 조음 ·음운 장애는 마비성구어장어,구어실행증, 아동이 구어 실행증 으로 나눕니다.

     마비성구어장애(dysarthria)는 신경병리고 인한 근육의 마비, 약화 또는 불협응 등이 운동통제 중추신경계를 방해하여 말소리 메커니즘인 호흡, 발성, 조음, 공명기관의 움직임에 손상을 일으키는 장애입니다. 구어실행증(apraxia)은 근육의 마비나 약화 현상 없이 일련의 조음을 산출할 때 조음을 계획하거나 프로그래밍하는 데 어려움을 나타내는 장애입니다. 또한 구어 산출에 관련된 장애로 발화를 할 때 입술을 계속 움직이면서 정확한 위치를 찾는 듯한 모색행동(groping)을 나타냅니다.구어실행증의 출현 시기가 아동기인 경우에는 아동기 구어실행증이라고 합니다. 마비성구어장애, 구어실행증 등은 신경학적 손상 및조음 문제를 동반하는 증상으로 원인이 명백한 기질적 조음 ·음운 장애 입니다.

     

    4)인지-언어적 요인(발달기적 요인)

    (1)지능

     지능과 구어발달은 일반 아동의 경우 관련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지적장애 집단 내에서 지능은 조음능력과 의미 있는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 합니다. 또한 일반 아동의 경우 대략 7~8세가 되면 대부분의 음운발달이 이루어지지만 지적장애 아동의 경우는 8세 이후에도 음운발달이 이루어 진다고 보고 하였습니다.

     

    (2)언어발달

     언어습득이 지체된 아동의 경우 조음 및 음운 발달이 지체될 확률이 높습니다. 중도-심함 정도의 음운지체를 보인 아동의 80%가 언어문제를 보일 확률이 많으며 언어능력과 음운능력 간에는 상호관련성이 있다고 보고 하였습니다.

     

    (3) 학업성적

     음운장애와 읽기장애의 동시발생에 대한 연구결과, 일부 아동에서는 이 두 장애의 상호관련성이 있다고 보고하였으며 심한 조음 ·음운 장애나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는 어린 아동들은 읽기문제 및 쓰기문제를 겪게 될 위험성이 있는데, 이는 가족 성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하였습니다.

     

    (4)음운인식

     음운인식은 구어신호를 구성하는 음소, 음절, 단어 등의 언어학적 단위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Ball과 Blacheman(1991)은 음운인식 능력을 자신이 들은 단어와 음절을 음소 수준의 구어 배열로 인식하는 능력이라고 하였습니다. 음운인식은 읽기발달에서 기능적인 역할을 하기 떄문에 읽기발달의 틀 속에서 연구 하기도 합니다.

     

    5) 심리-사회적 요인

    (1) 연령

     아동이 성인의 음운체계를 습득하는 것은 발달적 성숙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관련성은 아동의 조음능력이 거의 완전하게 발달되는 8세까지 관찰됩니다. 정상발달 아동에게서 9세 이후에는 발달적 성숙이 말소리 습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지 못합니다

     

    (2)성별

     성별은 아동의 음운습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인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떤 연령에서는 음운습득에 있어 여자가 남자보다 약간 앞서 있고, 여아보다는 남아가 더 많이 음운지체로 확인되기도 합니다.

     

    (3)가족환경

     사회경제적 지위와 조음능력 사이에는 거의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비록 4세 미만 아동의 경우에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집단에서 오조음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사회경제적 지위는 음운장애의 출현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습니다.

     

    (4)성격

     어떤 성격 특성을 발달기 음운장애 아동과 연결되어 있지만, 그들의 성격이 일반 아동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가에 대한 관련성을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부모 및 가정 변인이 일부 음운장애 아동과 관련성이 잇으나 상관정도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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