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학- 읽기장애(읽기장애 개관)

핵심용어

-문어(written language): 문자언어를 의미한다

-음운인식(phonological awareness):음운 자체에 대한 인식 혹은 말소리를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단어재인(word recognition): 문자를 소리로 전환하여 정확하게 읽고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읽기 이해(reading comprehension): 글로부터 의미를 파악하는 것을 말하며, 읽기ㅣ의 고차원적 목표이다.

-난독증(dyslexia): 뇌신경의 생물학적 원인으로 인한 학습장애로, 철자인식과 해독의 문제로 인해여 문자언어 읽기의 정확성과 유창성이 낮다.

-특정학습장애(specific learning disorder): 학습기술을 배우고 사용하는 데 있어서의 장애로, 단어 읽기나 읽기 이해, 철자법, 쓰기, 수 연산, 수학적 추론 등의 어려움이 적절한 개입을 제공함에도 불구 하고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된다.

-언어학습장애(language learning disability): 읽기와 쓰기 등을 포함한 언어학습의 장애를 말한다.

 

 

 

1. 구어와 문어

 구어(口語, 음성언어)와 문어(文語, 문자언어)는 상호 밀접한 관계입니다. 구어는 일차적인 의사소통 수단이며, 사람들은 태어나서 귀를 통하여 청각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듣기), 입으로 다양한 정보와 생각을 표현 합니다(말하기). 쓰여있는 문자를 시각적으로 읽고 정보를 받아들이거나(읽기) 자신의 상객과 시직을 글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쓰기).

 문어는 구어에 비해 시간의 흐름에 덜 제한적이어서 글 쓰는 이가 충분히 준비하거나 수정할 여유가 있으며, 영구히 남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글 쓰는 이와 읽는 이가 다른 공간이나 시간에 존재하므로, 글 쓰는 이는 전달력을 높이고 읽는 이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하지만 읽는 이는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구어와 문어는 의사소통 상대자와 상호작용하려는 그 의도는 같지만 활용하는 감각정보가 다리고, 물리적, 소통적, 기능적 , 언어적 차이가 있습니다.

 

2. 읽기의 중요성

 사람들은 읽기를 통하여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얻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한 없이 과거와 미래, 옆 동네와 먼 나라의 정보를 읽기를 통하여 간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보화 시대에 쏟아지는 정보 중에서 정확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고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쓴이나 다른 세상의 것들과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면서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판단하고 조정하고 비판하면서 사고력이 증가합니다.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며 문제해결력이 향상 됩니다.

 또한 읽기를 통하여 다양한 어휘에 노출됨으로써 어휘의 양과 폭이 크게 증가하고 확장됩니다.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어휘와 단순한 문장을 주로 사용하는 구어에 비해 문어는 보다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고 복잡한 문장을 사용하게 합니다. 학령기에 접어들면 구어뿐만 아니라 문어의 발달이 중요하며, 이러한 요소들은 개인의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읽기 기술의 습득은 사람들이 읽기 자체의 즐거움을 느끼거나 관심대상을 찾을 수 있게 합니다. 타인의 삶에서 공감과 위안 등의 감동을 느끼고 정서 함양에도 도움이 됩니다.

 

3. 읽기 발달

 사람들은 자라면서 양이 많든 적든 활자나 읽기 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됩니다. 책이나 텔레비전, 휴대폰, 과자봉지나 전단지, 티셔츠에서 그림과 활자를 볼 수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면 활자로 쓰인 가게 간판이 있습니다. 가정에서 양육자나 형제가 잡지나 책을 읽는 모습을 관찰 할 수도 있습니다. 양육자는 자녀의 읽기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집안 여러 물건에 명칭을 써서 붙여 놓기도 합니다. 그리고 글을 읽지 못하는 자녀와 함꼐 글이 포함된 책을 읽습니다. 아동들은 신문이나 책을 거꾸로 들고 읽는 흉내를 내거나 자주 가는 가에의 간판을 읽는 척 하기도 합니다.

 공공교육에 접하면서 아동들은 문자를 지각하고, 글로서 의사소통할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체적인 특성 이해에서 부분에 대하여 분석하는 단계에 이릅니다. 

 아동이 문자를 구분하게 되면 각 문자의 특정 소리를 짝지어서 문자를 소리로 전화하려 합니다. 문자를 해독하면서 그 의미를 파악합니다. 자신의 이름 글자나 친숙하고 전반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라면 음소나 단어 1~2개쯤 틀린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읽은 내용을 이해할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2,3학년 이상이 되면 친숙한 단어들을 기반으로 문장들을 유창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읽기 유창성 단계). 친숙하지 않은 글자는 청각적 경로를 이용하지만 친숙한 글자는 시작적 경로를 이용해 보다 빠르게 읽습니다. 지속적으로 주의하고 노력하면서 더듬더듬 읽던 것이 노력을 덜 들이고 긴 문장을 의미단위로 끊으면서 보다 빠르게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읽기의 기초기능이 숙련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은 묵독으로 글을 잘 읽을 수 있으며, 의미 중심의 글 읽기를 할수 있습니다(읽기 이해 단계). 이제 읽기 자체를 학습하는 단계를 넘어 학습을 위해 읽는 단계에 접어듭니다. 사실과 의견을 구별하고, 주장과 근거를 파악할 수 있이며, 생략된 내용을 추론할 수 있고, 그 다음에 이어질 내용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중심내용을 파악하고 전체 내용을 요약 할 수 있습니다.

 중학생 정도의 읽기능력을 습득하면 작가의 의도나 목적, 글의 구조, 등장인물의 특성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추론할 수 있으며, 한 가지 이상의 관점을 가지게 됩니다(다양한 관점 단계).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하여 단어나 문장을 분석적으로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비판적 시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중학교 3학년 이후 목적을 가지고 책이나 글을 선택하여 전략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 이후는 기본 지식에 새로운 지식을 통합하여 사고 할수 있고, 글을 비평하거나 새롭게 해석하여 구성할 수 있습니다(구성-재구성-세계관 단계). 이런한 읽기의 발달 과정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은 Chall(1983)이나 천경록(1999)의 자료를 참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