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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치료학 - 다문화와 언어(이중언어 환경과 언어발달)
    건강- 언어치료학 2024. 8. 29. 10:54

    1. 이중언어 발달

     아동의 언어습득이 단일언어에 한정되어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이중언어나 다중언어는 2개나 그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개인을 말하며, 원어민이나 그에 가까운 수준으로 두 언어를 사용한다. 이중언어는 두 언어의 습득 시기에 따라 동시적 이중언어와 순차적 이중언어로 나눌 수 있다. 이 두 집단을 구분하는 발달상의 확정적인 시기는 없으나 대개 만 3세 연령을 기준으로 한다. 또한 이중언어에서 두 언어가 가진 언어적 지위와 언어능력과 관련지어 부가적 이중언어 환경과 감가적 이중언어 환경으로 분류한다. 부가적 이중언어 환경은 제1언어나 제 2언어의 감소 없이 두 언어가 발달하여 잘 유지될 수 있는 환경에 해당한다. 이에 비하여 감가적 이중언어 환경은 제 2언어를 습득하면서 다른 언어의 능력이 감소하거나 소멸되는 언어 환경을 말하며, 두 언어 중 가정에서만 주로 사용하는 소수언어는 언어능력이 유지되기 어렵다. 우리나라 다문화 어머니의 모국어는 대부분 언어적 지위가 높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사용할 기회가 거의 없기에 감가적 이중언어 환경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1)동시적 이중언어발달

    동시적 이중언어는 태어나면서부터 또는 3세 이전에 두 언어엥 노출되어 이중언어를 습득하는 아동을 의미하며, 주로 가정에서 두 언어를 습득한다. 동시적 이중언어아동이라 해도 두 언어에 노출된 정도에 차이가 있으며, 이런 노출의 차이가 두 언어 중 우세언어를 결정짓는 요인이 된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보았을 때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동시적 이중언어아동은 언어이해에 어려움을 겪지 않으며 , 첫 낱말 산출 시기, 두 낱말 조합 시기 등의 주요 언어발달 시기가 단일언어아동과 다르지 않다. 언어 환경과 언어적 상호작용은 이중언어 습득에서 중요하다. 즉, 누가 그 언어를 사용하는지, 아동이 각 언어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모두 아동의 이중언어발달에 주요한 잠재적 요인이다. 

     

    2)순차적 이중언어발달

     제 2언어를 습득하는 아동은 두번째 언어인 제2언어를 배우기 전에 이미 하나의 언어를 습득한 아동을 말하며, 순차적 이중언어라고 한다. 순차적 이중언어아동은 습득 시기에 따라 두 집단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3~4세 연령에 이중언어에 노출된 아동으로 그 이전에는 단을 언어를 사용하는 언어 환경에서 성장하였다. Tabor와 Snow는 유치원 시기 아동의 제 2언어 습득과정을 4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아동들이 의사소통하기 위해서 모국어를 사용하는데,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그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새로운 환경에서 모국어를 사용하려 하지만 다른 아동이나 성인이 그 언어를 말하지 못한다는 것을 빠르게 알아차리기 떄문에 이 기간이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개월이 될 수 있다. 2단계는 비구어 단계로 이 시기에는 새로운 언어의 수용언어 능력은 증가하였지만 말할 수 있는 단어가 거의 없기에 주로 제스처 등을 이용하여 의사소통을 하려 노력한다. 이 시기는 몇주에서 몇 달 동안 지속될 수 있다. 3단계에서는 새로운 언어를 전보문식으로 산출하거나 정형화된 구를 사용항여 의사소통하며, 이러한 형태로 사회적 상호작용을 기능적으로 할 수 있어서 아동이 새로운 언어에 더 많잉 노출될 수 있다. 4단계에서는 제 2언어를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문장에 단어를 자유롭게 넣어서 산출할 수 있으며, 유창성이 발달한다. 다문화아동들은 유치원 또는 학교 교육에 참여한 수 대개 1년 정도 지나면 이 수준에 도달하지만 아동에 따라 그 시기에 차이가 있다. 

     

    3)언어혼합

     언어혼합 또는 부호혼합은 동일한 발화나 대화에서 두 언어의 요소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혼합은 구, 전체 절과 같은 큰 단위뿐만 아니라 작은 언어단위(음소, 굴절형태소, 단어)와도 관련이 있다. 아동이 얼마나 언어혼합을 하는가는 개인차가 있으며, 몇몇 아동은 혼합을 많이 하지만 어떤 아동들은 거의 하지 않는다. 실제로 대부분의 이중언어아동이 언어혼합을 한다. 아동의 발달단계에 따라 분명한 차이가 있겠지만, 한 낱말과 두 낱말 단계의 아동은 주로 발화 전체에서 혼합이 일어나며 언어가 발달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2. 이중언어 습득과 사회적응

     다문화 부모들은 흔히 아이들이 자신의 모국어를 사용하며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자녀가 주류사회에서 적응하고 성공하기 위해서 가능한 한 빨리 그 나라의 다수언어를 습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또한 이중언어 습득으로 인해 자녀들의 언어발달에 혼란이 일어나거나 한국어 습득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에 부모는 자신들이 아직 완전히 습득하지 못한 언어로(예: 베트남 다문화 어머니가 한국어로) 아이들과 상호 작용하려 한다. 그 결과 부모는 더 이상 아이들에게 풍부한 모국어 언어 환경을 제공하지 않게 된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는 이중언어가 인지능력, 상위언어 능력, 어휘력, 사고력, 문제해결력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 부모가 유창하지 않은 언어로 자녀와 상호작용하였을 때 아이들에게 사진들의 가치, 신념, 경험의 지혜, 서로 간의 이해 등을 충분히 전달하기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다문화아동의 제 1언어 손실

    부모과 자녀가 서로 쉽게 의사소통하지 못할 때 잃는 것은 무엇인가? 부모들이 아이들과 대화하지 못할 때, 아이들에게 그들의 가치, 신념, 이해, 경험의 지혜 등을 쉽게 전달할 수 없다. 부모들은 직업의 의미, 개인적인 책임감 또는 이 세상에서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인간이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 하는지 등에 대해서 자녀들에게 가르쳐 줄 수 없다. 대화는 부모와 자녀의 중요한 연결고리이다. 부모는 대화로 자녀들에게 그들의 문화를 전달해 주며, 부모가 원하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을 가능하게 해 준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영향을 주고 사회화하는 방법을 잊어버릴 때, 틈이 생기고, 가족들은 서로 신념과 이해를 공유하는 데서 오는 친근감을 잃어버린다.

     

    3. 우리나라 다문화가정의 언어 환경

     아이들에게 단일언어나 이중언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지역사회, 교육기관, 또래 등이 있으나 가장 일반적인 것은 부모가 제공하는 언어환경이다. 우리나라 다문화가족 중 외국출신 아내와 한국출신 남편이 66.7%, 부부 모드 외국출신이 25.6%, 외국출신 남편과 한국춘신 아내가 7.7%이다.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다문화 부모들이 중국어, 베트남어, 타갈로그어, 캄보디아어, 일본어 등 약64개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최근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의 어머니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중도 입국하여 한국어를 제2언어로 배우는 아동, 노동이주 가정의 사동이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이중언어 습득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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