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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치료학-신경언어장애(치료)
    건강- 언어치료학 2024. 7. 22. 14:56

    1. 유창성 및 비유창성 실어증 치료

    1) 유창성 실어증 치료

     베르니케 실어증, 피질연결 감각성 실어증과 같은 유창성 실어증 대상자는 언어 산출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언어 이해력이 더 많이 손상된다. 언어 이해력에 손상이 있는 실어증 대상자를 임상에서 실제로 치료하기 위해 언어치료사는 첫째, 치료를 할 때 반드시 문맥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단어를 지도할 때 상황을 확실하게 재현시켜 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볼펜' 이라는 단어를 지도할 때, 단순하게 볼펜 그림이나 사물을 보여주고 '이것은 볼펜입니다.'라는 식의 지도보다 볼펜을 직접 만져 보고, 종이에 글씨를 써 보게 하는 것 등이 효율적일 수 있다. 둘째, 대상자에게 부분적인 자극이나 단순한 음소 자를을 사용하는 것보다 자극은 전체적으로 그리고 통합적으로 제시하는것이 효율적이다. 셋째, 유창성 실어증 대상자의 이해력 손상은 주의집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자극을 제시할 때 제스처, 신체적 접촉 등을 통해 먼저 주의를 집중시키는 것이 치료자극을 제시할 떄 더 효과적은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넷째, 목표단어와 관련된 정보를 제시할 때 잉여적으로 만들어 하나의 단어만 들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잉여성(redundancy)을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칫솔' 이라는 단어를 이해하는 것을 치료목표로 설정 하였다면, '식사하고 치아를 깨끗이 할 때 사용하는 도구 입니다.' '치약과 함께 하용합니다.' 라는 자극들을 제시하면서 '빨간 오랄비 oo'이라는 자극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 때 '오랄비'라는 단어를 통해 '칫솔'이라는 목표단어를 이해할 수 있는데, '오랄비'라는 단어가 잉여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다섯째, 보조적 입력(supplementary input)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 방법은 두 번째 방법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화가 났다'라는 개념을 이해시키기 위해, 치료사는 제스처(예: 얼굴을 찌푸린다), 문자 카드 제시(예: 글자를 쓴다), 음성조절(예: 강도를 크게하여 말을 한다) 등의 자극들 함께 제시한다. 여섯째, 능동적으로 듣도록(active listening)유도하라. 이것은 세 번째 방법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유창성 실어증 대상자는 이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치료에 들어가기 전 준비단계로 대상자로 하여금 능동적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타인의 말을 듣도록 연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타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할 경우, 한 번 더 반복해 달라는 요구를 반드시 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람직한 반응들이 나올 때 반드시 그 반응에 대한 강화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시연(demonstration)을 하라. 이방법은 첫 번째 방법과 비슷한데, 특히 어떤 정보를 이해시킬 때 치료사가 먼저 시범을 보여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2) 비유창성 실어증 치료 

     브로카 실어증, 피질연결 운동성 실어증, 전도성 실어증 등과 같은 비유창성 실어증은 언어 이해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언어 산출력이 더 많이 손상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러한 손상도 대상자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대상자의 개인적 특성이 아닌 비유창성 실어증 대상자의 공통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일반적인 치료 접근방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 대상자에게 가증 좋은 수행력을 유도하는 언어 양식을 선행자극으로 사용하여 구어 산출을 유도한다. 이러한 방법을 탈장애법(delblocking)이라 한다. 둘째, 문장완성 기법을 사용하라. 이 방법은 특히 경미한 브로카 실어증 대상자에게 유용한 방법이다. 예를 들면, '추워' 라는 어휘를 산출하도록 유도할 때 '여름은 덥고, 겨울은 (   ).'라는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난이도는 문장 길이, 반응 길이, 어휘 및 문장의 친숙도 등을 고려하여 조절된 수 있다. 셋째, 중다감각법을 사용하라. 이때 유의할 점은 자극들을 제시하는 순서가 중요하다는 것이 구어 산출에 더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음소(음절) 자극법을 사용하라. 이 방법은 건망성 실어증 대상자에게 특이 유용하다. 다시 말해, 목표던어를 산출하지 못하고 말을 돌려 말하는 실어증 대상자에게 적절하다. 예를 들면, '사과'라는 단어를 산출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 /ㅅ/를 들려주면 '사과' 를 쉽게 산출할 수 있다.

     

    2. 특정 실어증 치료기법

    1)PACE

     PACE(promoting aphasics' communication effectiveness; Davis & Wolcox, 1985)는 일상생활의 의사소통 상황에서 기능적인 의사소통을 목표로 고안된 중재프로그램의 하나이다. PACE는 언어 사용을 개선시키는 것보다 의사소통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을 하도록 하는 것이 주된 목표이다. 따라서 경증보다 중증의 실어증 대상자에게 의사소통을 촉진시키는 데 유용한 방법이다.

     PACE는 다생자와 치료사 사이에 한 꾸러미의 메시지 카드를 놓아둔다. 메시지 카드는 그림, 단어, 구, 문장, 짧은 담화 등을 포함할 수 있고, 정보교환을 위한 실제적인 방법 그 무엇이라도 상관없다. 실시방법은 먼저 치료사가 카드 하나를 대상자에게 보여주지 않고 그 카드의 메시지 내용을 의사소통 양식을 사용하여 전달하다록 하는 것이다. 이 때 치료사의 의사소통 행동을 직접적으로 훈련해서는 안 되고, 대상자가 의사소통 양식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쳐서도 안 된다.

     

    2)MIT

    MIT(modelic intonation therapy; Sparks, Helm, & Albert, 1974)는 구어활동에 있어 비우성반구인 우반구의 참여를 증가시킴으로써 수의적 구어를 전혀 혹은 거의 산출할 수 없는, 말 실행증을 동반하고 있는 중증의 실어증 대상자가 구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Sparks 등(1974)에 따르면 MIT는 첫째, 청각적 이해력이 구두 표현력보다 더 좋은 경우, 둘째,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주의집중 시간이 좋은 경우, 셋째, 구두산출이 심하게 손상되거나 명명하고 반복하고 문장을 완성하는 능력이 없는 경우, 넷째, 자기교정을 스스로 하는 경우, 다섯째, 조음에서는 문제가 없는 경우에 유용한다.

     MIT를 이용한 치료에서, 먼저 치료사는 문장(혹은 단어, 구)에 특정 억양을 붙여 말한다. 그런 다음 대상자와 치료사는 함꼐 문장에 특정 억양을 붙여 말하며 강세 패턴에 따라 손 혹은 손가락을 두드린다. 그러고 나서 치료사의 도음을 받지 않고 억양 모델에 따라 말하며, 손가락을 두드린다면 치료사의 참여를 서서히 용암시켜 나간다. 만약 혼자 하지 못한다면 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치료사와 함께 다시 실시한다. 문장에 억양을 붙여 말하고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행동이 안정화 된다면, 구어 산출을 자연스러운 억양으로 수정해 나간다.

     

    3)VAT

     VAT(visual action therapy; Helm & Benson, 1978)는 손상된 언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제스처, 얼굴표정과 같은 방법을 통해 의사소통을 촉진시키는 방법이다. 따라서 VAT는 전체성 실어증과 같은 중증의 실어증 대상자에게 유용하다. 그러나 이 방법을 통해 제스처와 같은 동작을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적절하게 할 수 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 손상된 언어 영역을 개선시키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VAT를 이용한 치료에서 모든 치료활동에 치료사와 대상자 모두 구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VAT프로그램은 크게 세 단계로 구성되며, 각 단계는 여러 하위 수준, 즉 모방하기, 그림 맞추기, 사물기능 표현하기, 동작 그림과 사물 연결하기, 팬터마음 시연하기, 사물에 따라 팬터마임 시연하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하위 수준에서 100% 성공을 해야 다음 수준으로 넘어간다.

     

    4)LOT

     LOT(language orieted therapy; Shewan & Bandur, 1986)는 실어증 대상자에게서 나타나는 언어 수용 및 표현 결함을 특정 처리 경로의 손상으로 인한 것이나는 전제에 근거한 치료 프로그램이다. 다시 말해, '물'을 보고 '물'이라고 구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시각-구두 처리 경로에 손상이 있기 때문으로, 만약 '물'을 보여 주고 "무엇인지 한번 써 보세요"라고 요구하면 문어도 쓸 수도 있다. 이는 시각-쓰기 처리 경로에는 손상이 없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대상자의 경우 시각-쓰기 처리과정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전반적인 언어처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바로 LOT의 주된 치료 초점이다.

     LOT를 이용한 치료에서 이 프로그램은 크게 다섯 단계, 즉 청각적 프로세싱, 시각적 프로세싱, 제스처 및 제스처-구두 프로세싱, 구두표현 및 그래픽 표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평가를 통해 특정 단계에서의 수행력이 20~30%인 영역을 치료목표로 설정한다. 예를 들어, 청각적 이해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경우 앞서 제시한 청각적 이해력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면 된다. 단, 기존의 치료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실어증 대상자에게서 정반응이 나타날 때까지 동일은 자극을 반복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처리의 난이도가 비슷한 다른 자극들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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