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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치료학-신경언어장애(진단 및 평가)
    건강- 언어치료학 2024. 7. 16. 14:52

    1. 평가목적

     언어치료사가 실어증을 평가하고 진단하는 데 있어 목적은 첫째, 대상자가 실제로 언어결함을 나타내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둘째, 대상자가 겪고 있는 언어 장애가 실어증으로 인해 언어 문제인지 또는 다른것으로 인한 언어문제인지를 구별해야 한다. 셋째, 대상자가 나타내는 언어 문제들이 실어증의 유형 중 어디에 속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넷째, 대상자에게 손상되지 않고 잔존해 있는 감각 양식을 찾기 위해서이다. 

     

    2. 평가 전 고려사항

    언어치료사가 실어증 평가에서 기본적으로 대상자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할 사항들로는 뇌손상 위치 및 정도, 연령, 손잡이(hanedness), 성별, 학력, 발병 전 직업, 동반장애, 동명 반맹, 평가 참여에 대한 동기 등이 있다. 먼저 뇌의 손상 위치 및 정도는 실어증 유형의 예측에 있어 중요하며, 차후 예후 측면에서도 중요한 요인이다. 연령 또한 치료 참여 및 예후와 관련하여 중요하다. 상당수의 대상자가 고령이기에 치료를 받으려는 동기가 약할 수 있고 예후도 좋지 못한 경향이 있다. 또한 학력과 직업 역시 실어증 치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반드시 상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상자의 손잡이에 대한 정보도 평가 그리고 치료과정에서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실어증과 동반외에 나타나는 문제에 대한 정보도 평가 전 혹은 과정에서 파악되어야 한다. 그리고 우측 동명 반맹과 같은 시지각적 결함이 있는지도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실어증 평가에 참여하는 동기 혹은 의지도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따. 평가과정에서 대상자의 참여가 없다면 신뢰성이 낮은 결과가 나타나고, 그로 인해 언어능력을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힘들게 된다.

     

    3.평가에 포함되는 주요 언어 양식

     실어증을 평가하는 대부분 검사도구는 언어의 양식, 즉 청각적 이해력, 구두표현, 쓰기 및 읽기 항목이 포함되어있다.

     청각적 이해력은 대상자가 청각적으로 제시되는 메시지를 이해하는 능력이 어떠한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이해력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제시되는 청각적 자극들의 내용과 길이 둘다를 고려하여 단순한 항목으로부터 복잡한 항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다.

     구두 표현력은 대상자가 전체적으로 '유창하게 말하는가?' 혹은 '머뭇거리거나 더듬거리는 것과 같이 비유창하게 말하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자동화된 구어 산출 과업에서는 문제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쉽게 산출할 수 있지만, 그림 보고 설명하기와 같은 과업들은 어려울수 있다. 현재 실어증 검사도구에서 구두 표현력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는 과업으로는 단어 및 구 반복하기, 자동적인 구어 발화하기, 문장 완성하기, 명명하기(대면 명명하기, 단어연관), 질문에 대답하기, 그림 설명하기, 사물의 기능 설명하기, 모방하기, 스스로 말하기 등이 있다.

     읽기능력은 대상자가 읽고 있는 것을 이해하는지를 평가해야 하는 경우에 꼭 필요하다. 소리 내서 읽는 것과 읽은 것을 이해하는 것은 별개의 능력이므로 각각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읽기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는 과업으로는 철자 맞추기, 단어 맞추기, 문장과 단락 읽고 이해하기, 글자로 쓰인 지시 따르기, 상징/단어 변별하기, 단어-그림 맞추기, 그림과 사물 맞추기, 철자 변별하기, 철자 말하기 등이 있다.

     쓰기는 표현언어의 한 가지 유형으로 메시지를 타인이 인식할 수 있는 시각적 형태, 즉 서기소(grapheme)로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쓰기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과업들로는 숫자 및 자/모음 쓰기, 철자 베껴 쓰기, 받아쓰기, 철자 쓰기, 문장 및 단락 쓰기, 사물의 기능 및 이름쓰기, 글자로 쓰인 그림 설명하기, 개인정보 쓰기, 그림 설명을 문자로 쓰기 등이 있다.

     

    4. 평가절차

    실어증 대상자에 관한 평가 절차는 크게 네 가지로 이루어질 수 있다. 첫쨰, 의료적 정보와 같은 사전 정보수집 단계, 둘째, 실제로 언어적 결함을 나타내는가를 평가하는 선별검사 단계, 셋째, 대상자가 나타내는 언어적 결함이 실어증에 해당하는것인지 혹은 다른 신경학적 질환으로 인한 것인지를 평가하는 감별검사 단계, 마지막으로 대상자가 나타내는 실어증이 어떠한 유형에 해당하는가를 판별하는 진단검사 단계로 이루어진다.

     

    1) 선별검사

     선별검사(screening test)는 대상자에게서 실제로 언어결함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더욱 자세한 평가를 필요로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선별검사는 언어문제를 신속하고, 간편하고, 대략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선별검사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중 하나는 보호자 및 가족에게 대상자와 가장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기 위함이다. 또 다른 이유는 뇌손상을 입을 후 초기 며칠, 몇 달동안 신경학적 상태 및 증상등이 급격하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별 자체가 대상자의 변화 상태를 보여주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해 준다.

     

    2)감별진단

     감별진단(differential diagnosis)은 다른 신경학적 병리로 인한 언어문제로부터 실어증을 구별해 내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다른 신경학적 병리에 해당하는 것은 외상성 뇌손상으로 인한 언어문제, 우반구 손상으로 인한 언어문제, 치매로 인한 언어문제, 경도인지장애로 인한 언어문제 등으 있다. 보통 감별진단에 사용되는 검사도구들은 언어 이외, 즉 기억, 인지, 지각, 감정, 행동 등에서 대상장의 장점과 단점을 평가하도록 되어 있다.

     

    3)진단검사

     언어치료사는 실어증 유형을 판별하고, 현재 언어능력들을 포괄적으로 평가한다. 이를 위해 공식적인 방법과 비공식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공식적인 방법은 표준화된 실어증 검사도구를 사용하는 것이고, 비공식적인 검사는 일상적인 생활에서 언어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표준화된 실어증 검사도구를 사용하는 공식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표준화된 실어증 검사도구로는 웨스턴 실어증 검사를 국내 실정에 맞게 변환하여 표준화한 파라다이스·한국판 웨스턴 실어증 검사, 대구실어증 진단검사가 있다. 파라다이스·한국판 웨스턴 실어증 검사는 구어언어(oral language), 문자언어(written language) 및 기타 인지기능 영역으로 나누어 검사하도고 되어 있다. 구어언어는 스스로 말하기, 알아듣기, 이름 대기, 따라 말하기의 하위 영역으로, 문자언어 영역은 읽기와 쓰기의 하위 영역으로, 기타 인지기능은 동작과 구성 · 시-공간 · 계산 하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실어증진단검사는 한국어를 기초로 제작된 검사도구로서, 평가 결과를 근거로 대상자에게 잔존되어 있는 언어능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치료 시 평가 결과 정보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치료 자극 양식 및 제시 순서를 파악할 수 있다. 검사는 크게 수용력, 표현력 그리고 우반구 기능검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역마다 여러 하위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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